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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 한국 방문 카운트다운 D-17 & D-11 (블로그 124번째, 125번째 글)

해리아저씨 2025. 1. 14. 10:04

D-17

 

 지난주 금요일 지선이는 방과후에 학교 근처의 번화가인 Norwood 에서 친구들과 윈도우쇼핑을 즐긴 모양입니다.

 

 지선이까지 총 8명이 같이 돌아다녔다는데, 집사람이 데리러 갔을 때는 4명만 남았었다고 하네요. 날씨가 하도 더워서 집사람이 음료수를 하나씩 사주었는데,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요즘 저에게 최대 고민은 지선이의 전학 문제입니다. 아직도 작년 어느  점심시간 즈음에 아이들 학교 근처를 지나가다  지선이의 모습은 쉽게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여자 아이들 틈에서 그룹에 들어가고는 싶은데,  그룹에 속한 아이들이 리셉션부터 오랜 시간 우정을 쌓아온 아이들이고, 지선이는 언어에서도 많이 부족하다보니 아이들 뒤를 쫓아갈  하나가 되지 못한 듯한 모습에 가슴이 먹먹했었습니다. 물론 아이들 대부분이 친절하고, 누군가를  왕따를 하거나 그런일은 없지만, 진심으로 우정을 나눌 친구가 필요한 나이일텐데, 그것이 쉽지 않았을테니 속으로는 많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선이 마음 속에는 부모에게 자기가  문제없이  적응하고 있다고 보여지고 싶었던  같습니다. 그래서,  얘기를 하지 않았던  합니다. 그런데, 8학년이 되어 하이스쿨에 진학을 하여, 여러 학교에서  아이들이 새로 무리를 형성하다보니 지금은 자연스럽게  무리안에 속한  합니다. 영어에도 크게 문제는 없어 보이구요. 지선이는 저스틴비버와 원디렉션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노래들 가사를 줄줄이 외우다보니, 영어 실력이 무서운 속도로 향상된  같습니다. 물론, 읽기와 쓰기는 아직도 한참 멀었지만, 일단 입과 귀는 전혀 문제가 없는  합니다. 이제 친구들 사이에서 자리를 잡고, 학교도 무척 좋아하는 상황이다보니, 아이들을 멜번으로 데려오는데 있어  부분이 가장 망설여지는 부분입니다. 빅토리아주는 7학년부터 하이스쿨이라 지선이가 멜번으로 전학을 온다면 다시 이미 2 이상 사귄 아이들 무리속에 들어가야 할테니  한번 심한 외로움을 겪지는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지난주에는 어제 노동절을 껴서 3 연휴인 관계로 일요일에 명규형님댁과 혜철이네와 Second Valley  낚시를 갔었습니다. 다들 낚시줄 매듭법도 모를 정도의 낚시 초보라 조황은 좋지 않았지만, 동진이가 손맛을 봤고, 아들과의 낚시에 제법 재미를 느낄  있어 나름 괜찮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2주하고 3 후면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오릅니다. 직장 때문에 2 밖에 머물지 못하지만,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입니다

 

D-11

 

 아마도 이번 주말에 애들레이드 다녀와서 동진이와의 낚시 후기 올리는 것을 제외하면 한국 가기전 마지막 업데이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멜번 ROTC 모임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공원에서 하는 가족 동반 BBQ 모임이었는데, 혼자였고 차도 없었지만, 아침 일찍 부지런히 서둘러 버스를 타고 가서 참석을 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20기 선배님이 태워다 주셔서 편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2기 선배님부터 시작해서 40기 후배까지 거의 40년 나이차의 선후배 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가장 마음이 많이 쓰였던 부분은 2기 선배님을 뵙고 나서였습니다. 부모님을 뵌지가 어느 덧 2년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아버지 연세가 3기 선배님들과 동갑이시다보니, 2기 선배님을 뵈면서 육체적으로 많이 약해지셨을 부모님이 떠올라 또 가슴 한 구석이 먹먹해 졌습니다. 저도 정말 중년이긴 한 모양입니다. 스스로는 아직도 20대인듯, 제가 나이먹는 것은 느끼지 못하면서 부모님 연세 드시는 것과 아이들 자라는 것만 자꾸 마음이 쓰이네요.

 

 최근에 기쁜 소식이 한가지 있습니다. 워낙 적은 급여로 시작했기 때문에 인상이 되었어도 얼마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난달 메니저가 11 미팅 때 올려준다고 했던 부분이 반영이 되어 연봉이 13% 조금 넘게 인상이 되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방심하지 말고, 좀더 업무에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습니다.